박상현, 페어웨이 안착률 92.9%…디오픈 첫날 전체 1위

입력 2019-07-19 11:22
박상현, 페어웨이 안착률 92.9%…디오픈 첫날 전체 1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박상현(36)이 메이저 대회인 제148회 디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천75만달러) 1라운드에서 페어웨이 안착률 1위에 올랐다.

박상현은 18일(현지시간) 영국 북아일랜드의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파71·7천34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페어웨이 안착률 92.86%를 기록했다.

4개의 파 3홀을 제외하고 14개 홀 가운데 딱 한 차례만 페어웨이를 놓친 박상현은 출전 선수 156명 가운데 가장 높은 티샷 정확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디오픈에 두 번째로 출전한 박상현은 이날 2언더파 69타, 공동 16위에 올라 상위권 진입 가능성을 부풀렸다.

박상현에 이어서는 1라운드를 5언더파 66타로 끝내 단독 선두에 나선 J.B 홈스(미국)를 비롯한 6명이 85.7%(12/14)로 페어웨이 안착률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해 디오픈에서는 컷 탈락한 박상현은 6월 초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미즈노 오픈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해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



박상현은 그린 적중률도 83.3%(15/18)를 기록, 88.9%(16/18)를 기록한 셰인 라우리(아일랜드)에 이어 공동 2위에 오르는 쾌조의 샷 감각을 보였다.

홈스와 이날 후반 9개 홀을 29타로 마쳐 이 대회 백 나인 최저타 기록을 세운 라이언 폭스(뉴질랜드)가 박상현과 함께 그린 적중률 83.3%를 기록했다.

다만 박상현은 이날 퍼트 수가 32개로 조금 많은 편이었다.

가장 어려운 홀은 11번 홀(파4)로 평균 타수가 4.4타였고, 18번 홀(파4)이 4.37타로 그 뒤를 이었다. 가장 쉬운 홀은 2번 홀(파5)로 평균 4.63타가 나왔다.

공이 그린 오른쪽으로 미치지 못하면 15m 정도 아래로 떨어지게 돼 있어 '참사 코너(CALAMITY CORNER)'라는 별명이 붙은 16번 홀(파3)은 평균 3.24타로 6번째로 어려운 홀이었다.

이 홀에서는 출전 선수 156명 가운데 버디가 7개만 나왔고 파 105개, 보기 43개가 나왔다. 더블보기를 기록한 선수가 딱 한 명이었는데 홈 코스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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