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 민족 한국…구동희 '딜리버리'展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인터넷 발달과 1인 가구 확대에 맞물려 한국에서는 배달 경쟁이 심화했다. 당일 배송, 총알 배송, 새벽 배송 등 속도를 강조한 문구만 해도 많다.
종로구 아트선재센터가 20일 개막하는 구동희(45) 개인전 '딜리버리'는 배달 없이는 못 사는 한국사회를 다룬 미술 작품을 공개하는 자리다.
작가는 각종 대중매체에서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배달 과정에서 발생하는 운동을 속도감 있게 표현한 영상과 설치 작업을 선보인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배달이라는 현상을 사회학적 분석이나 비평 대상으로 보지 않고, 배달 움직임을 차용하고 변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미술관은 전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이 매년 개최하는 '올해의 작가상' 2014년 전시 이후 국내에서 5년 만에 여는 작가의 대규모 개인전이다.
전시는 9월 1일까지. 월요일은 휴관. 관람료는 만 19∼64세 5천원, 학생 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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