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도라의 아이들'·'파고' 로카르노영화제 경쟁부문 초청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영화 '이사도라의 아이들'과 '파고'가 스위스 로카르노국제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 초청됐다고 전주국제영화제가 18일 밝혔다.
'이사도라의 아이들'은 다미앙 매니블 감독이 연출한 한국·프랑스 합작 영화로, 전주국제영화제가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9'로 투자·제작했다. 전설적인 무용수 이사도라 덩컨이 두 아이를 잃고 난 뒤 창작한 독무 '엄마'를 각자의 방식으로 재연하는 네 여성에 관한 영화다.
함께 경쟁부문에 진출한 박정범 감독의 '파고' 역시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소개됐다.
폐쇄적인 섬마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통해 인간의 죄의식과 탐욕을 보여주는 영화다. 박정범 감독은 지난 2014년 영화 '산다'로 제67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 진출해 '청년비평가상'을 받았다.
한편 올해 로카르노영화제에서는 송강호가 아시아 배우로는 처음으로 '엑설런스 어워드'(Excellence Award)를 받는다.
이 상은 2004년부터 독창적이고 뛰어난 재능으로 영화 세계를 풍성하게 하는데 기여한 배우에게 헌정한다. 봉준호 감독도 함께 시상식에 참석한다.
1946년 시작한 로카르노영화제는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열리는 세계에서 가장 유서 깊은 영화제 중 하나다. 올해는 오는 8월 7~17일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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