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의 향연' 보령머드축제 개막…대천해변서 28일까지
60여개 프로그램 선봬…야간개장에 K팝 아이돌 공연도
(보령=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진흙의 향연'으로 잘 알려진 대한민국 최고의 여름 이벤트 보령머드축제가 19일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 막을 올렸다.
보령시는 이날 오전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에서 김동일 시장과 박금순 시의회 의장 등 각계 인사와 피서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머드 체험시설 개장식을 하고 제22회 보령머드축제 시작을 알렸다.
'세계인과 함께하는 신나는 머드 체험'이란 주제로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이 축제에서는 대형 머드탕 체험, 머드 셀프 마사지, 머드 캐릭터 및 비누 만들기, 요트 체험, 갯벌 장애물 마라톤 대회 등 60여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보령머드축제의 백미는 무엇보다도 머드에 흠뻑 빠지고 뒹구는 일상 탈출형 체험에 있다.
올해 머드 체험시설에서는 대형 머드탕 등 12종의 에어바운스와 머드 장애물 등 10종의 머드런이 운영된다.
시민탑광장에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6종의 에어바운스를 즐길 수 있는 키즈존이 설치됐다.
머드 체험시설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운영되지만, 야간 개장일인 25∼26일에는 오전에 운영하지 않고, 오후 1시 30분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한다.
한낮 더위를 피하고 직장인과 학생을 배려하기 위해서다.
축제 첫날 대천해변을 찾은 피서객들은 대형 머드탕 등에서 몸에 진흙을 바르고 기차놀이 등을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날 오후 6시 보령문화의전당∼동대동 원형 로터리 구간(2.2㎞)에서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거리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16개 읍·면·동을 4개 팀으로 묶어 보령의 사계를 표현하게 된다.
오후 8시 원형로터리 광장 특설무대에서는 박미경, 박구윤, 레이디티가 출연하는 개막 전야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대한민국 최고의 축제에 걸맞게 공연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20일 오후 8시 축제 개막식에는 불꽃 판타지쇼와 함께 인순이, 형돈이와 대준이, 지원이, 치타가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23일에는 여자친구, 틴탑, 워너원 출신 김재환이 출연하는 '머드 나잇 스탠드'가 펼쳐지고 27일에는 앤시티 드림(NCT DREAM), 러블리즈, 청하, 더보이즈, SF9, 박지훈, 타이거JK & 비지(Bizzy) 등이 무대에 선다.
28일 폐막식에는 최근 미스트롯에서 최고의 인기를 끄는 정미애, 신선한 컨셉으로 주목받는 왈와리, 최고의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노라조, 써드아이가 출연해 대미를 장식한다.
sw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