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도 개발 비리 의혹' 전 고흥군청 과장 구속

입력 2019-07-18 18:09
'콘도 개발 비리 의혹' 전 고흥군청 과장 구속

(고흥=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고흥경찰서는 박병종 전 고흥군수 시절 콘도 개발을 하면서 서류를 허위로 작성해 싼값에 건설사에 부지를 제공한 혐의(국고손실)로 전 고흥군청 과장 A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모 건설사에 공원 부지를 콘도 부지로 팔면서 실매입가인 14억8천여만원보다 저렴한 8억9천여만원에 팔아 5억8천700여만원의 국고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고흥군민 1천명은 2월 순천지검에 박 전 군수와 담당 공무원을 처벌해달라며 고발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박 전 군수에 대해서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보강 지시를 내렸다.

경찰은 또 공유재산인 폐교 부지를 불법으로 매각한 혐의(국고 손실)로 전 계장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박 전 군수는 재임 시절 팔영산 휴양림을 개인적으로 사용하는가 하면, 콘도 개발을 하면서 건설사에 싼값에 부지를 제공하는 등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돼 수사를 받아왔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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