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 과정 현장서 본다…춘천서 첫 조각 심포지엄
심포지엄 주제 '권진규' 작가…참여작가 22∼26일 모집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에서 조각 과정을 현장에서 볼 수 있는 조각(공공미술) 심포지엄이 9월 23일부터 3주간 춘천역 앞 행사장에서 열린다.
심포지엄 참여에 선정된 조각가가 행사장에서 조각작품 제작에 들어가 전시하는 행사다.
이번 심포지엄 주제는 '원시의 숨결'(Primitive Breathing)이다.
서양화가인 도시마 야스마사가 춘천이 배출한 권진규(1922∼1973) 작가의 작품 세계에 경의를 표하면서 언급한 개념이다.
권 작가에 바치는'오마주'(hommage)의 의미를 담아 이번 심포지엄 주제로 선정했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 춘천시는 심포지엄에 참여할 작가 모집에 나섰다.
참가 작가 인원은 모두 9명이며, 국내에 거주하는 전문 조각가라야 한다.
작품계획서(주제와 관련된 드로잉 또는 참고 작품 이미지 1점 이상)와 본인의 작품세계 전반을 담은 서술, 작가 본인의 작품 이미지 10컷, 3회 이상의 개인전 경력이 포함된 전시경력서(CV)를 제출해야 한다.
접수 기간은 22일부터 26일까지다. 이메일(ccss3130si@gmail.com)로 접수하면 된다.
심사는 전문위원단이 작품성, 독창성, 주제 연관성, 실현 가능성 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심포지엄 작가로 선정되면 행사 기간 다른 프로그램은 참여할 수 없으며 춘천에 머물러야 한다.
주최 측은 지역을 이탈할 경우 반드시 사무국에 보고해야 하며 작품이 완성되지 않으면 작가 지원비를 지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완성 작품은 심포지엄 종료 후 시내 주요 장소에 설치될 예정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심포지엄 참여 작가가 선정되면 준비가 더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문화도시로 이미지 구축과 작품을 예술적이고 창의적인 도시 디자인으로 활용하고자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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