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 북상, 강원 동해안 산사태 위험지역 촉각
(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제5호 태풍 '다나스'가 한반도로 북상하자 강원 동해안도 산사태 취약지역을 점검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동부지방산림청은 18일 태풍 '다나스'에 대비해 산사태 취약지역과 임도 신설사업지, 대규모 산지전용지, 다중이용 시설물의 안전 관리 상태를 점검했다.
또 올해 4월 대형산불이 발생한 지역과 정선군 가리왕산 알파인경기장은 산사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관리하고 있다.
동부산림청은 집중호우와 산사태주의보 예측정보가 나오면 산사태 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24시간 비상 근무체계로 전환할 방침이다.
동부산림청 관계자는 "태풍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예방하겠다"며 "태풍 영향 기간에는 산이나 계곡 출입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과거 태풍 '루사' 등으로 큰 피해를 봤던 강릉시도 시설물 안전 점검을 하며 태풍의 진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시는 산불이 발생한 옥계면 이재민의 임시 주거시설을 점검하고, 산사태 위험지구는 다시 살펴보고 있다.
또 19일에는 이번 태풍에 대비한 주말 근무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태풍과 관련 아직 예상 강우량과 풍속이 나오지 않아 자체적으로 시설물 점검을 하며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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