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고등어 등 4개 어종 허용어획량 19만여t 확보
작년 대비 15%↑…부산시 6개 업종 160여척에 할당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시는 이달부터 내년 7월까지 1년간 고등어, 전갱이, 대게, 오징어 4개 어종 총허용어획량(TAC) 19만3천206t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전국 TAC 30만8천735t의 63%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난해보다 15% 늘었다.
시는 이번에 확보한 TAC를 6개 업종 160여 척 어선에 할당해 관리할 계획이다.
TAC 제도는 어종별로 연간 어획할 수 있는 어획량을 설정해 어종자원을 관리하는 것이다.
1999년 처음 도입돼 전국적으로 12개 어종과 14개 업종에 적용되고 있다.
이번 TAC는 국립수산과학원이 산정한 어종별 생물학적허용어획량(ABC)을 근거로 해양수산부 중앙수산자원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시는 지난 어기에 부산을 기반으로 하는 대형선망업계가 주로 어획하는 고등어 어획량과 평균 체장이 눈에 띄게 증가해 TAC를 97% 이상 소진했다.
시는 이달 중 TAC 대상 어선을 상대로 3년간 어획 실적과 어선 규모 등을 고려해 TAC 배분량 할당 증명서를 배부할 계획이다.
TAC를 할당받은 어업인은 어획물을 지정된 판매장소에서 위판해야 한다.
해수부는 올해 초 수립한 '수산혁신 2030 계획'에서 최우선 전략으로 내세운 'TAC 기반 자원관리형 어업구조 정착'을 실천하려고 'TAC 제도 내실화 및 확대 계획'을 마련, 추진한다.
또 TAC 대상 어종과 참여업종 확대를 위해 갈치와 참조기 2개 어종을 TAC에 추가하는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2021년부터는 연근해 주요 자원이자 먹이생물인 멸치도 추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수산자원 효과적 관리와 지속적인 이용을 위해서 어업인과 수협 등 관련 단체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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