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 뱉던 천식 환자 옆사람 실수에 경찰관까지 폭행 '입건'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 입구에서 행패 부리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손찌검까지 한 취객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18일 A(68)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 20분께 광산구 우산동 수영대회 선수촌 입구에서 가래를 뱉다가 자원봉사자(24) 얼굴에 침을 튀겼다.
피해자가 항의하자 거센 승강이를 벌인 A씨는 도로에 드러누워 고성을 질렀다.
A씨는 현장에 출동해 신원을 묻는 경찰관에게 '내가 죄를 지었느냐'고 항의했다.
경찰관 얼굴을 손으로 때린 A씨는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만성적인 천식을 앓아온 A씨는 실수로 선수촌 자원봉사자 얼굴 쪽으로 침을 뱉었고, 술을 많이 마셔 인사불성이 된 상태에서 행패를 부렸다며 용서를 구했다.
경찰은 보강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 신병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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