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신간] 나의 독산동·어떤 약속
사라진 알을 찾는 가장 공평한 방법·전쟁이 뭐에요?
알렉산더와 장난감 쥐·잃어버린 책·힐다, 거대한 새를 타고 하늘을 날다
하이에나 패밀리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투명 의자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나의 독산동 = 유은실 글. 오승민 그림.
1980년대 서울 변두리 동네 독산동의 따뜻한 풍경을 돌아보는 그림책.
부유하진 않지만, 정감 있고 활기차던 그때 그 시절 독산동을 아름답게 그려낸다. 부모님 일터인 공장과 가정집이 한데 모인 동네, 아이들이 뛰어노는 골목길은 잊힌 추억을 일깨운다.
못 살았던 시절이지만 구김살 없는 1980년대 아이들은 지금 어린이들에게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까? 부드럽고 따스한 느낌의 삽화가 예쁘다.
문학과지성사. 48쪽. 1만5천원.
▲ 어떤 약속 = 마리 도를레앙 지음. 이경혜 옮김.
랑네르노 문학상과 올해 소시에르상 수상작이다.
어느 날 밤 가족은 함께 은밀한 여행을 떠나기로 약속한다. 어두운 산길을 헤치는 모험 같은 신비한 산보다.
푸른 밤, 마을 들판과 산을 지나며 새로운 광경과 냄새, 소리를 만난다.
재능교육. 40쪽. 1만3천원.
▲ 사라진 알을 찾는 가장 공평한 방법 = 로랑 카르동 지음. 김지연 옮김.
세계적 베스트셀러 '사라진 루크를 찾는 가장 공정한 방법'의 후속작.
품고 있던 알들을 잃어버린 암탉과 수탉이 의견 대립을 하는데, 과연 이들은 공정하고 평화롭고 지혜로운 해결책을 찾아낼까?
꿈터. 40쪽. 1만3천원.
▲ 전쟁이 뭐에요? = 에두아르드 알타리바 지음. 서승희 옮김.
전쟁이 무엇인지, 왜 일어나는지, 어떤 무기를 쓰고 어떻게 승패가 갈리는지, 어떤 방법으로 중재하는지 등 전쟁에 대한 모든 걸 쉽게 설명한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전쟁의 역사도 담았다. 인포그래픽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편집이 특징.
그린북. 48쪽. 1만3천원.
▲ 알렉산더와 장난감 쥐 = 레오 리오니 지음. 김난령 옮김.
1970년 칼데콧 아너상을 받은 고전 그림책이다.
두 생쥐의 우정을 통해 아이들이 자아와 존재를 재발견하도록 한다.
시공주니어. 44쪽. 1만2천500원.
▲ 잃어버린 책 = 서지연 글. 제딧 그림.
제11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장편 대상 수상작.
잃어버린 책을 찾아 떠난 아이들이 놀라운 마법과 만난다.
웅진주니어. 144쪽. 1만원.
▲ 힐다, 거대한 새를 타고 하늘을 날다 = 루크 피어슨 원작. 스티븐 데이비스 글. 이수영 옮김.
넷플릭스 인기 애니메이션 '힐다'의 공식 스토리북 두 번째 시리즈.
소녀 힐다가 도시 최대 축제에 구경 가서 겪는 흥미로운 모험담이 펼쳐진다.
찰리북. 212쪽. 1만2천원.
▲ 하이에나 패밀리 1 = 줄리언 클레어리 글. 데이비드 로버츠 그림. 손성화 옮김.
인간인 척 인간 세상에서 사는 하이에나 가족 이야기를 기발한 상상력으로 그려낸 아동 코미디극.
세계 20여개국에 판권이 팔린 인기 아동도서 시리즈다.
시공주니어. 276쪽. 1만2천원.
▲ 이상한 과자 가제 전천당 1·2 = 히로시마 레이코 글. 쟈쟈 그림. 김정화 옮김.
골목 귀퉁이에 생긴 낡은 과자 가제 전천당에는 기묘한 과자들이 있다. 사실, 이 과자들은 특정한 어린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마법의 영물이다.
85만부가 넘게 팔리며 아마존 저팬 어린이 판타지 베스트 1위에 올랐다.
길벗스쿨. 150쪽. 1만2천원.
▲ 투명 의자 = 윤해연 글. 오윤화 그림.
'투명 의자' 체벌로 힘들어하는 어린이 이야기를 담은 장편 동화.
불합리한 규칙과 무관심, 침묵의 폐해를 어린이들도 이해하게 그려낸다.
별숲. 156쪽. 1만1천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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