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간부 100여명 1박2일 원탁토론…'허심탄회 정책평가'
(보성=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도교육청 팀장급 이상 간부들이 한데 모여 주요 정책을 돌아보고 교육·행정 혁신에 속도를 내기로 뜻을 모았다.
16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 간부들은 15일부터 이틀간 보성 다비치 콘도에서 전남 교육정책 상반기 분석·평가 워크숍을 열었다.
장석웅 교육감을 비롯해 국장, 과장, 팀장(장학관·사무관) 등 100여명이 참석해 그동안 정책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자체 사업 평가 방식으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1박 2일' 소통이었다고 도교육청은 의미를 부여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1년간 교사, 학교 업무 경감 성과가 부족하다고 보고 내년 사업 계획에서 본청 사업의 30% 축소를 목표로 현장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교육국, 행정국 등 국·과별 핵심사업과 관련한 집단 토론에서는 정책 대안도 나왔다.
교육국 주요 사업에서는 효율적인 평가, 지역 전문기관과 연계한 기초학력 보장, 시대에 맞는 대입지도, 작은 학교 살리기 분야 지자체와 협력 방안 등이 제시됐다.
행정국 사업 토론에서는 혁신 전남교육 홍보, 학교 감사 효율화, 내부와 소통하는 조직 개편 등 관련 의견이 나왔다.
팀장들은 8개분임 별 원탁토론을 통해 업무 협력 사례를 공유하고 이상적인 팀장의 역할도 논의했다.
장석웅 교육감은 "전남 교육 정책을 수립·집행하는 데 있어 도교육청은 최고의 인재들이 모인 곳"이라며 자부심을 강조하고 "워크숍이 형식적이고 관행적인 평가에서 벗어나 건강한 비판과 집단 지성이 구현되는 조직문화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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