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장수' 시대 자산관리 고령 전·후기로 나눠서 해야"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장수 시대 자산관리 방안 제시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평균 수명이 비약적으로 늘어난 초(超)장수 시대에 맞춰 자산관리를 고령 전기와 후기로 나눠서 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16일 발간한 은퇴리포트 제40호 '초장수 시대의 노후자산 운용'에서 "초장수로 인한 비약적인 수명 연장이 자산 고갈 위험을 높여 은퇴자의 노후 자산 운용에 위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초장수에 대비하려면 고령 전·후기 자산운용을 구분해 전기(만 65∼74세)에는 금융자산을 적극적으로 운용하고 후기에는 자동으로 운용하면서 정기적으로 인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종신형 연금은 노후자산 수명을 수급자 사망 시점으로 맞춰 죽기 전에 자산이 고갈되는 것을 방지한다"며 "종신형 연금 수급 시기는 가급적 고령 후기로 늦춰 연금 소득을 늘리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조언했다.
또 이 연구소는 노후 소득원의 인출 시점에 차이를 두라고 권하면서 "예를 들어 국민연금은 67세, 주택연금과 종신연금은 70세부터 수령하면 62세부터 일시에 모든 연금을 수령하는 것과 비교해 장수할수록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현정 선임연구원은 "은퇴자들은 노후자산을 운용할 때 수익률 변동뿐 아니라 초장수로 인한 위험까지 고려하는 '확장된 위험 프레임'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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