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 인삼 뿌리썩음병 진단서비스 제공

입력 2019-07-16 09:36
경기도농업기술원, 인삼 뿌리썩음병 진단서비스 제공

(수원=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도농업기술원 소득자원연구소는 인삼 재배 예정지를 대상으로 뿌리썩음병 진단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인삼 뿌리썩음병은 인삼 연작장해(같은 종류의 작물을 동일한 밭에 연속적으로 재배하였을 때 그 작물의 생육이나 수량, 품질이 떨어지는 현상)의 가장 큰 원인으로, 수량을 30∼50% 감소시키고 품질 저하에 영향을 미친다.

병이 확산하기 전까지 대체로 인삼 지상부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렵고, 발견해도 재배 중에 방제가 쉽지 않다.

주 발병 원인균은 실린드로카폰과 후사리움이며, 실린드로카폰은 후막포자를 형성해 오랜 기간 토양에 존재하면서 뿌리썩음병을 일으킨다.

진단 서비스는 농가가 토양을 채취해 소득자원연구소 진단실에 의뢰하면 주 원인균에 대한 밀도 분석을 통해 인삼재배지로 적합한지 판단한 뒤 3등급(재배 적합, 가능, 불가)으로 분류하고 진단 결과와 함께 토양관리 정보를 농가에 제공한다.

농기원은 이번 진단 서비스를 통해 인삼 재배 예정지 사전진단에 따른 연작장해를 줄여 농가 생산성과 수익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gaonn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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