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민감사관 68명 위촉…"전문가 눈으로 도정 감사"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전문성과 실무경력을 갖춘 분야별 전문가들이 경기도정 감사에 나선다.
경기도는 16일 분야별 민간 전문가 68명을 '경기도 시민감사관'으로 위촉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감사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진행했다.
인사, IT, 동물보호, 감사·조사, 회계·세무, 계약·예산, 교통, 산림, 경제, 사회복지, 토목, 건축, 환경, 지적, 방재 등 16개 분야에 종사하는 대학·연구기관 교수, 노무사, 변호사, 특급감리원, 공인회계사, 건축사 등이다.
이들은 경기도의 조사·감사 과정에 참여해 불합리한 제도·관행 개선 건의와 시정요구, 건의·시정 사항에 대한 이행실태 확인·점검, 부패 취약분야 감사·조사·평가 활동, 부패방지 청렴정책 수립 참여와 의견 제시 등을 수행한다.
시민감사관 선발은 올해 1월 개정된 '경기도 시민감사관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지난달 공개 모집을 통해 이뤄졌다.
도는 이날 위촉장 전달과 함께 자체 제작한 시민감사관 감사활동 표준 매뉴얼을 배부하고, 시민감사관과 감사공무원 간 분임간담회, 경기도교육청 시민감사관 활동을 비롯한 우수 사례 교육 등을 실시했다.
최인수 경기도 감사관은 "전문성과 실무경력을 갖춘 분야별 맞춤 시민감사관의 참여로 공정하고 투명한 감사행정이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시민의 시각에서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이 개선될 수 있도록 활발한 활동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kt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