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환경성 질환 예방관리센터 개관
(가평=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도 가평군은 15일 '환경성 질환 예방관리센터'를 문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아토피 피부염, 비염, 천식 등 환경성 질환을 관리·예방·치료하는 시설이다.
센터는 지난 1월 상면 행현리 축령산 자락 잣나무 숲에 지하 1층, 지상 2층, 전체면적 2천83㎡ 규모로 건립됐다. 국비와 도비 등 총 100억원이 투입됐다.
가평군은 그동안 센터를 시범 운영하며 프로그램 등 부족한 점을 보완했다.
지하 1층에는 치유 존, 샤워실, 목욕 체험실이, 지상 1∼2층에는 건강관리실, 명상실, 맑은 공기 방, 피톤치드 방, 놀이방, 강당, 식당 등이 각각 들어섰다.
3동 6실 규모의 숙박시설도 있다.
이곳에서 어린이, 청소년, 성인 등을 대상으로 환경성 질환 관련 강의, 상담, 진단 등이 진행된다.
산림욕장과 치유의 숲, 체험 학습장 등에서 치료, 놀이, 교육이 이뤄지며 천연재료 요리도 배울 수 있다.
가평은 전체면적의 83%가 산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센터가 국내 최대 잣나무 숲이 있는 축령산과 서리산 해발 450∼600m에 있어 환경성 질환 치유 효과가 클 것으로 가평군은 기대하고 있다.
이 일대는 높이 20m 이상 40∼80년생 잣나무가 빽빽이 들어서 있다.
김성기 군수는 "급격한 환경변화로 아토피 등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환경성 질환이 증가하고 있다"며 "환경성 질환 예방관리센터는 '자연의 선물'이자 '숲의 약속'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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