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 4회 연속 결승 진출 우하람·김영남 "아쉬움 지우고 다시 도전"
다이빙 남자 10m 싱크로나이즈드 플랫폼 결승행…예선 7위
(광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4회 연속 세계선수권 남자 10m 싱크로나이즈드 플랫폼 결승에 진출한 우하람(21), 김영남(23·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스프링보드에서의 아쉬운 결과를 머릿속에서 지우고 결승 무대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두 선수는 15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10m 싱크로나이즈드 플랫폼 예선에서 6차 시기 합계 377.91점으로 7위에 올라 상위 12개 팀이 나서는 결승에 진출했다.
두 선수는 한국 다이빙 선수 최초로 이 종목 세계선수권 4회 연속 결승 진출 금자탑을 쌓았다.
그러나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김영남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그는 "말보다는 경기장에서 우리의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며 "(좋은 성적을 보여드리겠다는)말을 많이 하다 보니 이전 경기에서 긴장하고 실수하는 모습이 나왔다. 그동안 훈련해왔던 대로 실전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13일 3m 싱크로나이즈드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3차 시기까지 1위를 달리다 4차 시기에서 큰 실수를 범해 10위에 그쳤다.
김영남은 "스프링보드 결과는 아쉽지만, 지나간 일에 집착하면 남은 경기에 차질이 생긴다"며 "오늘 결승 경기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하람도 각오를 다졌다. 그는 "이전 세계선수권대회 때보다 훨씬 준비를 잘했다"며 "이전 대회보다는 좋은 최종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밝혔다.
두 선수는 이날 오후 8시 40분 메달이 걸린 결승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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