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靑-여야대표 회동서 개헌 의제 제기할 것"
"선거제 개혁과 함께 권력분산 위한 개헌 필요성 역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15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회동이 열리면 개헌 의제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5당 대표 회동이 열리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 자리에서 선거제 개혁과 함께 권력 분산을 위한 헌법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에서 '원포인트 개헌'을 추진해 대통령은 외치, 총리는 내치에 치중하는 이원집정부제 형태로 가되 국회에 국무총리 추천권을 주는 개헌안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내년 총선까지 평화당이 집중해야 할 3대 의제로 개헌과 선거제 개혁·국회의원 국민소환제, 호남에서의 1대1 구도 형성을 꼽으면서 "개헌 문제는 문 대통령이 화답하면 의제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제 개혁과 국회의원 소환제를 중심으로 당이 일치단결해서 개혁정당으로서 열매를 맺어야 한다"며 "원외위원장을 중심으로 호남의 28개 지역에서 1대1 구도를 조기에 확정 짓는 것이 활로 개척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또 "많은 의원이 걱정하고 요구하는 이른바 '제3지대론'과 관련해 현재 현실적으로 제3지대의 실체가 없다"며 "일부 의원들이 탈당을 얘기하지만, 탈당은 국민적 박수를 받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의 큰 변화를 위해서 제3지대 형성을 위한 노력을 당내 특별기구를 통해서 하면 된다"며 "당의 현역의원, 원외위원장을 망라하는 기구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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