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 노동자 쉼터 '혼디쉼팡' 제주시에 문 열어
대리운전·퀵서비스·택배업·학습지 종사자 위한 편의시설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대리운전 기사, 퀵서비스, 택배업 종사자 등 여러 곳을 이동하며 일하는 '이동 노동자'의 쉼터인 '혼디쉼팡'이 15일 개소했다.
제주도는 이날 고정된 사업장 없이 열악한 근로환경에 처한 이동 노동자들을 위해 쉼터 공간인 혼디쉼팡(제주시 중앙로 226)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혼디쉼팡은 158.8㎡ 규모로 사무실과 교육실, 상담실, 휴게실 등을 갖췄다.
이용 대상은 대리운전 기사, 퀵서비스 종사자, 택배업 종사자, 학습지 교사 등의 자유업종 노동자다.
혼디쉼팡은 24시간 상시 운영하며 휴게 공간에 안마의자, 발 마사지기 등 편의시설도 있다.
도는 지난해 이동 노동자 등 500여명을 대상으로 한 노동실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2.4%가 쉼터 조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조사 결과에 따라 지난 1월부터 쉼터 조성에 들어갔고 지난 6월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제주지역본부(이하 서비스노조 제주본부)를 민간 위탁자로 선정했다.
서비스노조 제주본부는 쉼터에서 이동 노동자들의 건강 체크와 함께 주거복지, 법률상담, 노무상담, 창업, 문화복지 등의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제주 이동 노동자 쉼터는 서울과 광주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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