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텔리, 존디어 클래식서 첫 승…임성재 공동 26위(종합)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딜런 프리텔리(남아공)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 디어 클래식(총상금 600만달러)에서 데뷔 첫 우승을 따내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디 오픈(브리티시 오픈) 막차를 탔다.
프리텔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7천25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프리텔리는 4라운드에만 버디 10개로 10타를 줄이는 맹타를 날린 러셀 헨리(미국·19언더파 264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해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를 거쳐 2018-2019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프리텔리의 첫 우승이다.
프리텔리의 기존 PGA 투어 최고 성적은 콜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에서 거둔 공동 18위였다. 이번 우승 전까지 프리텔리는 10위 안에도 한 번도 들지 못하고 있었다.
2017년 모리셔스 오픈 우승 등 유러피언투어 2승 경력이 있는 프리텔리는 조던 스피스(미국)의 텍사스대 선배로, 대학 시절 스피스의 동료이자 라이벌 관계였다.
프리텔리와 스피스는 2012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토너먼트에서 텍사스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우승 퍼팅을 프리텔리가 했다.
2013·2015년 존 디어 클래식에서 우승한 스피스를 이어 프리텔리도 이 대회에서 뜻깊은 우승을 하면서 동문의 인연을 이어갔다.
이 우승으로 프리텔리는 2년간 PGA 투어 카드를 보장받게 됐다.
또 디 오픈 출전권도 따냈다. 프리텔리는 디 오픈이 열리는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로 가는 전세 비행기 탑승을 고대하면서 "재밌는 비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텔리는 2017·2018년에도 디 오픈에 출전했지만 모두 컷 탈락했다.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 대기 선수로 출전해 우승한 네이트 래슐리(미국), 3M 오픈에서 초청 선수로 출전해 정상에 선 매슈 울프(미국)를 이어 프리텔리가 존 디어 클래식에서 데뷔 첫 우승을 거두며 PGA 투어에서는 3주 연속 깜짝 우승자가 탄생했다.
래슐리는 공동 26위, 울프는 공동 37위를 차지했다.
신인왕 후보 임성재(21)는 공동 26위로 대회를 마쳐 2018-2019시즌 7번째 '톱 10' 마무리에 실패했다.
임성재는 3라운드에서 공동 14위에 올라 톱 10 진입 기대를 높였으나, 마지막 날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치고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를 기록했다.
배상문(33)은 최종 9언더파 275타로 공동 47위, 김민휘(27)는 최종 5언더파 279타로 공동 63위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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