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적생' 이우성의 거포 본능, 홈런 두 방 '쾅·쾅'(종합)

입력 2019-07-14 22:35
KIA '이적생' 이우성의 거포 본능, 홈런 두 방 '쾅·쾅'(종합)

린드블럼, 34년 만에 전반기 15승…다승·평균자책 선두 질주

김민 7이닝 1실점 호투한 kt, 5위 NC 1.5게임 차 추격

SK·LG, 키움·삼성 상대로 위닝시리즈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최인영 기자 =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이 친정팀을 상대로 34년 만의 대기록을 세웠다.

린드블럼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5이닝 동안 9안타를 허용했으나 탈삼진 6개를 기록하며 2실점(1자책)으로 막았다.

두산이 8-2로 이기면서 승리투수가 된 린드블럼은 시즌 15승 1패를 기록, 1985년 김일융(당시 삼성) 이후 34년 만에 전반기 15승을 달성한 투수가 됐다.

린드블럼은 또 평균자책점을 2.02에서 2.01로 더욱 낮춰 양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2017시즌까지 롯데 유니폼을 입다 지난해 두산으로 이적한 린드블럼은 롯데를 상대로 6경기에서 5승 무패를 이어갔다.

두산은 1회초 선두타자 박건우가 중월 3루타를 친 뒤 정수빈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고 오재일의 2루타에 이어 2사 후 최주환의 2루타와 허경민의 적시타가 이어져 3-0으로 앞섰다.

롯데는 2회말 민병헌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하고 5회에는 이대호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2-3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두산은 7회초 김재환이 1점 홈런을 날려 점수 차를 벌렸고 8회에는 1사 1, 2루에서 오재원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6-2로 달아났다.

두산은 9회에도 2점을 추가, 쐐기를 박았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 홈경기에서 '이적생' 이우성과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의 홈런포를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10-7로 물리쳤다.

KIA는 7-7로 팽팽히 맞선 8회말 터커가 우월 1점 홈런을 날려 8-7로 앞섰다.

계속된 공격에서 안치홍이 좌전안타를 친 뒤 이우성이 중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린 KIA는 10-7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앞서 이우성은 3회말에도 홈런을 날리는 등 하루에 두 방을 몰아쳤다.

지난 6일 NC 다이노스에서 KIA로 이적한 이우성은 6경기에서 19타수 6안타, 3홈런, 7타점으로 거포 본능을 깨우고 있다.

인천에서는 단독 선두 SK 와이번스가 선발 헨리 소사의 호투 속에 정의윤이 결승 타점을 날려 키움 히어로즈를 4-3으로 물리쳤다.

SK는 3회말 이재원이 좌월 솔로홈런을 날렸으나 키움은 4회초 2사 후 제리 샌즈가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1점 홈런으로 응수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SK는 7회말 1사 후 로맥이 우중간 안타를 치고 나가 2루 도루에 성공했고 2사 후 타석에 나선 정의윤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1로 앞섰다.

8회에는 1사 2, 3루에서 한동민이 2타점 우전안타를 날려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키움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박병호와 임병욱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만회했으나 더는 쫓아가지 못했다.

SK 마무리 하재훈은 9회 등판해 3안타 2실점 했지만, 팀 승리를 지키고 시즌 23세이브(5승 2패)를 기록, 구원 단독 선두로 나섰다.



kt wiz는 NC 다이노스를 4-1로 꺾고 5위 NC를 1.5게임 차로 추격했다.

선발 김민이 7이닝을 8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kt는 5회초 선두타자 윤석민이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려 1-0으로 앞섰다.

올 시즌 좀처럼 장타를 치지 못한 윤석민이 51경기 만에 터뜨린 시즌 1호 홈런이다.

NC는 7회말 2사 2루에서 박석민이 중전안타를 날려 힘겹게 1-1을 만들었다.

그러나 kt는 8회초 오태곤의 좌익선상 2루타 등으로 만든 1사 1, 3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가 우전안타를 날려 2-1로 앞섰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박승욱의 내야 땅볼과 견제 악송구를 틈타 2점을 추가, 4-1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LG 트윈스는 잠실 홈경기에서 선발 케이시 켈리의 완벽한 투구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2-0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LG 켈리는 8이닝 동안 안타 2개, 볼넷 1개만 허용하고 삼진 6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을 기록, 올해 KBO리그에 데뷔한 이후 최고의 투구로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장식했다.

LG는 3회말 김용의의 3루타와 오지환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4회말에는 이형종이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려 2-0으로 앞섰다.

LG 타선은 추가점을 뽑지 못했으나 켈리가 8회까지 막은 뒤 9회 등판한 마무리 고우석이 삼자범퇴로 이틀 연속 세이브에 성공했다. 시즌 18호 세이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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