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현장최고위 정례화 7개월째…'민생 키워드' 찾기 전방위 행보
가계 부채·청년 주거 문제·유아교육 공공성 등 민생경제 현안 점검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민생 안정과 경제활력에 당력을 집중하겠다며 현장 최고위원회의 정례화를 선언한 지 14일로 7개월째를 맞았다.
이해찬 대표는 올해 1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현장 목소리에서 답을 찾겠다"며 매주 현장 최고위를 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특정 이슈가 있을 때만 열던 현장 최고위를 정례화함으로써 현장에서의 소통 강화를 통해 민생경제 현안을 해결해 나가겠다는 취지였다.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정국 등을 이유로 잠시 중단될 때를 제외하고 민주당은 매주 금요일 각종 현장을 찾아 최고위를 열어 전방위적 민생 챙기기 행보를 보였다.
특히 가계 부채와 청년고용 등 경기 침체로 우선 영향을 받는 이슈에 대한 선제적 대응책 마련에 부심했다.
이 대표는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편의점주들과 만나 최저수익보장제 등 제도적 보완을 추진을 약속하는가 하면,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를 찾아 가계 부채 대책 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울의 한 '기숙사형 청년 주택'을 찾아 청년 주거 문제 등을 비롯한 청년 문제 해결에도 앞장서겠다고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의 주요 정책 추진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기도 했다.
이 대표는 서울의 한 벤처기업 창업지원센터에서 민간 주도의 혁신성장 지원과 규제개혁을 약속했고, 경기도 고양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을 찾아 '문재인 케어'(건강보험 강화정책) 성과를 점검했다.
이 대표는 유아 교육에 대한 교사와 학부모의 의견 청취에도 힘을 쏟았다.
서울 구로구 혜원유치원을 찾아 '유치원 3법(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 처리 의지를 다지는가 하면, 지난 5월 시도교육청이 사립유치원을 사들여 공립으로 전환한 전국 최초의 매입형 유치원인 서울 관악구 구암유치원을 방문해 유아교육의 공공성 강화를 강조했다.
이밖에 4·27 남북공동선언 1주년을 기념해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최고위를 열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의지를 다지거나, 일본 통상보복 대책 마련을 위해 경기도 화성의 반도체 소재부품 제조기업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114년 동안 일반인의 접근이 허용되지 않았던 용산 미군기지를 방문해 현장 최고위를 여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 미군기지는 1904년 일제가 러일전쟁을 기점으로 용산 일대를 군 주둔지로 사용한 이후 일반인 출입이 금지됐다가 지난해 11월 114년 만에 처음 공개됐다.
당 관계자는 "현장 최고위는 한국경제가 대내외 여건상 여러 어려움 있어서 현장을 찾아서 직접 당사자들의 목소리 듣고 문제점 함께 공유하고 해결해나가기 위한 취지"라며 "각 시기에 맞게 필요한 현장을 찾아서 의견을 듣고 세밀하고 입체적인 정책 추진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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