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중소기업 41%, 대기업 동반성장 "여건 나쁘다"
납품 물량감소·낮은 납품단가가 원인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광주 중소기업 40%가량은 대기업과 동반성장 여건이 나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의 '2분기 협력업체 애로사항'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기업과 동반성장 여건에 대해 41.6%가 "나쁘다"고 답했다.
'좋다'는 답변은 2.2%에 그쳤으며, 나머지는 '동일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사는 지난달 15~30일 광주지역 대기업 협력업체 130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대기업과 동반성장 여건이 나쁘다고 생각한 원인은 '납품 물량 감소'가 50.7%로 가장 많았고, '낮은 납품단가'(35.9%)가 뒤를 이었다.
업체들은 적정한 납품단가가 되려면 '최저임금 상승 등 인건비 반영'(50.0%), '원재료 등 재료비 변동분 반영'(36.2%)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동반성장 여건 개선을 위해 대기업에 바라는 사항은 '적정한 납품단가 반영'(39.1%), '납품 물량 보장'(34.0%), '중소기업을 협력 파트너로 인식'(19.4%), '공정거래 준수'(7.1%) 순으로 답했다.
정부에 바라는 사항은 '공정거래 질서 확립을 위한 제도 강화'(31.5%), '중소기업 자생력 강화'(26.8%), '지역산업 다변화 및 신규 대기업 유치'(16.1%), '상생협력 분위기 조성 및 인식개선(11.4%), '대기업 해외 이전 방지'(11.4%) 등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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