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중·고등학교 10곳서 한국어 시범 교육

입력 2019-07-12 11:59
인도 중·고등학교 10곳서 한국어 시범 교육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중·고등학교 10곳에서 한국어 시범 교육이 실시된다.

주인도 한국문화원은 오는 22일부터 내년 1월까지 인도 수도권 9개 학교와 동부 마니푸르 지역 1개 학교 등 현지 중·고등학교 10곳에서 한국어 시범 수업이 진행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현지 중등 교육과정 내 한국어 채택을 위한 기반 조성 차 추진됐다. 한국 교육부가 '해외 초·중고 한국어채택 지원사업'을 통해 관련 비용을 지원했다.

수업은 주 2회 실시되며 약 500여명의 인도 학생이 교육받게 된다. 한국문화원이 국립국어원의 '세종한국어1'을 토대로 교재를 제작했고 세종학당 강사들이 교육을 맡는다.

인도는 영어 외에 22개의 주별 공용어가 있을 정도로 여러 언어가 통용되는 나라다.

이에 인도 내 1만8천여개 학교가 채택한 인도중앙교육과정(CBSE)은 영어, 인도 각 지역 언어, 독일어, 프랑스어, 일본어, 아랍어 등에서 두 과목을 선택해 이수하게 하고 있다.

김금평 주인도 한국문화원장은 "이번 시범 교육은 인도 중·고등학교에 한국어를 본격적으로 보급하는 첫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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