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마민주항쟁 첫 국가기념식 10월 16일 창원에서 개최한다
정부, 지난달 25일 부마민주항쟁을 국가기념일로 지정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창원시는 박정희 유신체제에 맞서 부산과 창원시민들이 저항한 부마민주항쟁 40주년 기념식을 오는 10월 16일 창원시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5일 부마민주항쟁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안' 입법예고했다.
10월 16일 이전까지 개정절차가 끝나면 부마민주항쟁 40주년인 올해부터 국가가 주관해 기념식을 치른다.
지난해까지 부산에서는 부마민주항쟁이 시작된 10월 16일, 창원시에서는 당시 마산시민이 처음 봉기한 10월 18일 각각 기념식이 따로 열렸다.
마산 해안도로 매립지, 삼각지 공원, 경남대운동장, 경남대 일원 등 부마민주항쟁 주요 무대였던 옛 마산시 일대(현 창원시 마산합포구·마산회원구) 4곳 중에서 기념식 장소를 결정한다.
부마민주항쟁은 박정희 정권의 유신 독재 체제에 저항해 1979년 10월 16일부터 닷새간 부산과 마산에서 일어난 민주화 운동을 말한다.
시위는 짧았지만, 군사정권 철권통치 18년을 끝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과 함께 대한민국 현대사를 대표하는 민주화운동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4대 민주화 운동 중 유일하게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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