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도가 무대에 되살아난다…9월 '극장 앞 독립군'
세종문화회관, 최초로 9개 예술단 통합 공연…김광보 연출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대한독립군 사령관 홍범도(1868∼1943) 일대기를 그린 공연 '극장 앞 독립군'이 오는 9월 20∼2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오른다.
'극장 앞 독립군'은 세종문화회관이 최초로 산하 9개 예술단을 총동원해 제작한 작품이다.
스타 연출가인 서울시극단 김광보 단장이 연출하고 서울시국악관현악단·서울시청소년국악단, 서울시무용단, 서울시합창단·소년소녀합창단, 서울시뮤지컬단, 서울시오페라단,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이 함께한다.
작품은 홍범도가 일본과 맞서 싸우고 카자흐스탄에서 생을 마감할 때까지 50여년을 시공을 오가며 촘촘히 묘사한다.
극 중 노래는 1990년대 대중가요부터 모던록, 국악, 재즈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든다. 오케스트라와 국악 앙상블이 서로 다른 장르적 재미를 느끼도록 뒷받침한다.
김광보 연출은 "일제 강점기 폐쇄 직전의 극장에서 연극을 하는 행위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현재 우리 시대와 어떤 부분이 맞닿아 있는지 보여주고자 한다"고 했다.
세종문화회관 김성규 사장은 "세계 최대 규모 산하 예술단을 보유한 제작극장의 정체성을 살려 대표 레퍼토리 작품을 개발하고자 세종문화회관 역사상 최초로 예술단 통합 브랜딩 공연을 선보인다"며 "이 작품으로 독립운동 100주년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겠다"고 전했다.
관람료 2만∼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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