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인보사 상장사기 의혹' 수사…주관사 2곳 압수수색

입력 2019-07-11 11:07
검찰 '인보사 상장사기 의혹' 수사…주관사 2곳 압수수색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인보사 개발사인 코오롱티슈진의 상장사기 혐의와 관련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권순정 부장검사)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코오롱티슈진의 코스닥 상장 관련 기록과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티슈진은 인보사에 대한 국내 허가를 등에 업고 2017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코오롱티슈진 기업공개(IPO) 당시 청약경쟁률은 300대1에 달했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코오롱티슈진 상장 주관사다.

티슈진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를 상장 심사용으로 제출했다. 최근 인보사에 대한 품목허가 취소 처분이 내려지면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됐다.

검찰은 코오롱이 인보사에 허가내용과 달리 종양을 유발할 수 있는 신장유래세포가 들어간 사실을 인지하고도 허위자료를 제출해 티슈진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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