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미시령 191mm 비…영동 밤사이 많은 비에 피해 우려(종합)
삼척 도로서 트럭 고립됐다가 구조…산지 100㎜ 더 내릴 듯
영동 남부 산지·태백·삼척·동해 호우주의보 해제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11일 오전 장마전선 영향으로 강원 산지와 영동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우려된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미시령 191mm, 강릉 옥계 131mm, 삼척 119.5mm, 동해 106.5mm, 양양 99mm, 대관령 77.2mm, 속초 70.8mm, 간성 63mm, 태백 50.5mm 등이다.
특히 밤사이 동해안에는 한때 시간당 30mm 내외의 장대비가 쏟아졌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6시 10분께 삼척시 미로면 철길 아래 도로를 지나던 1t 트럭이 불어난 물에 고립돼 운전자가 출동한 소방대에 구조됐다.
기상청은 영서지역은 오후 비가 그치겠지만, 영동지역은 12일 새벽까지 30∼80㎜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산지에는 100㎜가 넘는 비가 더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요구된다.
앞서 오전 7시를 기해 남부 산지와 태백, 삼척·동해 평지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해제됐다.
그러나 북부 산지에 호우경보가, 중부 산지와 강릉·양양·고성·속초 평지에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또 동해 중부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낮 최고기온은 내륙 23∼27도, 산지(대관령, 태백) 19∼22도, 동해안 22∼24도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영동에는 1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오늘까지 내리는 비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와 축대 붕괴 등 비 피해가 우려돼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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