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 내일의 하이라이트(12일)
(광주=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광주에서 열리는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막을 올리는 12일, 우하람(21)과 김영남(23·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빛고을의 물결 속으로 뛰어든다.
개회식이 열리는 이날 다이빙과 아티스틱 수영 경기가 시작된다.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는 오전 11시부터 다이빙 남자 1m 스프링보드 예선이 펼쳐진다.
우리나라에서는 우하람과 김영남이 출전한다. 둘은 201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4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다이빙대에 선다.
특히 우하람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10m 플랫폼에서 한국 다이빙 사상 처음으로 12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해 11위를 차지한 한국 다이빙의 간판선수다.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최고 성적은 2015년 카잔대회 3m 스프링보드에서의 7위다. 세계대회 1m 스프링보드 최고 성적은 2015년 러시아 카잔 대회의 9위다.
예선에서는 상위 12위 안에 들어야 14일 열릴 결승에 출전할 수 있다.
이 종목에서는 다이빙 최강 중국이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부터 6회 연속 금메달을 가져간 가운데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 챔피언인 펑젠펑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18세의 왕쭝위안(중국)과 부다페스트 대회 동메달리스트인 조반니 토치(이탈리아)가 대항마로 꼽힌다.
오후 3시 30분부터는 여자 1m 스프링보드 예선이 치러진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은비(인천시청)와 김수지(울산시청)가 경기 엔트리에 등록했으나 상황에 따라 권하림(광주시체육회)이 출전할 수도 있다.
조은비는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린 2019 하계유니버시아드에 참가해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수확한 뒤 10일 귀국해 광주대회 선수단에 합류했다.
염주종합체육관 아티스틱 수영경기장에서는 아티스틱 수영 솔로·듀엣 테크니컬(규정종목) 경기가 치러진다.
오전 11시부터 열릴 솔로 경기에는 이리영(고려대)이 출전한다. 오후 4시부터 열릴 듀엣 경기에는 이리영, 백서연(건국대)이 짝을 이루고 구예모(마포스포츠클럽)가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두 종목 모두 러시아의 스베틀라나 콜레스니첸코가 2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콜레스니첸코는 2017년 4관왕에 오르는 등 2011년부터 네 차례 세계대회에 출전해 총 13개의 금메달을 땄다.
스베틀라나 로마시나(러시아)도 두 종목에 출전해 세계 정상 탈환 꿈을 꾼다.
올림픽에서만 다섯 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무려 18개의 금메달을 수집한 로마시나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끝나고 은퇴했다가 지난 4월 다시 선수로 돌아왔다.
예선에서 상위 12명 안에 들면 솔로는 13일, 듀엣은 14일 결승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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