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경제 4월 마이너스 성장에서 5월 플러스 전환
5월 GDP 0.3% 증가…3∼5월 3개월 GDP 역시 0.3% 늘어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지난 3∼4월 마이너스 성장했던 영국 경제가 5월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다.
영국 통계청(ONS)은 5월 영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달 대비 0.3% 증가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영국의 GDP는 2월 0.2% 증가했지만, 3월(-0.1%) 마이너스로 전환한 뒤 4월 -0.3%로 그 폭이 더 커졌다.
그러나 5월 들어 다시 플러스 전환하면서 한숨을 돌리게 됐다.
이에 따라 5월까지 3개월간 GDP 역시 직전 3개월 대비 0.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2∼4월 3개월간 성장률(0.4%)보다는 성장폭이 줄었다.
당초 3월 29일 예정됐던 브렉시트를 전후로 혼란을 피하기 위해 영국 내 자동차 공장 등이 일시적으로 문을 닫으면서 생산이 감소, 4월 GDP 마이너스폭 확대에 영향을 줬다.
그러나 5월 들어 자동차 생산이 어느 정도 회복하면서 전체 제조업 증가를 이끌었다.
다만 서비스는 전달과 비교해 제자리걸음 한 것으로 집계됐다.
ONS의 국민계정 담당 책임자인 로브 켄트-스미스는 "정보기술(IT), 통신, 유통업 등이 강세를 보이면서 5월까지 3개월간 GDP가 완만하게 증가했다"면서 "그러나 서비스 부문은 지난해 여름 이후 장기적인 둔화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영란은행(BOE)은 영국 경제가 2분기 전체적으로는 제자리걸음 할 것으로 전망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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