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34개 중학교에 'Non-GMO' 식자재 구매 지원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수원시는 학생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자 'Non-GMO(비유전자변형)' 식자재 차액 지원사업을 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중학교가 GMO 식자재를 Non-GMO 식자재로 대체해 구매하면 대체구매에 필요한 차액을 수원시가 구매업체에 지원한다.
지원 품목은 된장, 고추장, 조선간장, 진간장, 식용유(현미유·튀김기름) 등 5개 품목이며, 지원 예산은 총 3억1천700만원이다.
수원시가 급식을 하지 않는 비조리학교 3곳을 제외한 관내 53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은 결과 34개교가 사업참여를 희망했다.
이에 따라 수원시학교급식지원센터가 이달 말까지 식자재 구매 업체를 선정해 9월부터 올 연말까지 34개 중학교에 Non-GMO 식자재를 공급하게 된다.
수원시는 올해부터 관내 53개 중학교에 Non-GMO 식자재 차액 지원을 하려다 재정난을 이유로 사업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
이에 수원지역 소비자단체, 농업단체, 생활협동조합 등으로 구성된 '수원 건강먹거리 시민네트워크'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자 추가경정예산에 3억1천700만원의 사업비를 긴급 편성했다.
최광균 수원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겠다"라면서 "내년에는 고등학교까지 지원을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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