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경제인 류병선 영도벨벳 대표 금탑산업훈장 수상
중기부·여성경제인협회, '제23회 여성경제인의 날' 행사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고급 섬유 소재인 벨벳으로 세계시장을 선도한 여성 경제인 류병선 ㈜영도벨벳 대표가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10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23회 여성경제인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일자리 창출과 경제발전 기여도가 높은 여성 경제인 72명을 포상했다.
류 대표는 지난 1960년 남편과 함께 영도섬유공업사를 설립한 후 일본·미국 수입에 의존하던 벨벳을 국산화했다. 이어 세계시장에 진출해 벨벳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00년부터 LCD러빙포로 디스플레이 시장을 개척해 섬유 기업에서 IT기업으로 도약을 꾀했다. 그는 자체 설립한 장학재단을 통해 1천여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사회 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용숙 ㈜3A 대표와 김정림 ㈜비앤에이서비스 대표 등 2명도 산업포장을 받았다.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와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의미에서 '여성경제비전 2040 퍼포먼스'를 펼쳤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20년 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까지 올리고, 신규 일자리 100만개를 창출하겠다는 다짐이다.
이준희 중기부 중소기업정책관은 "4차 산업혁명 도래 등 경제환경이 급변할수록 여성의 섬세함과 풍부한 감성, 변화를 추구하는 창의적 사고가 국가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라면서 "여성 기업 육성을 위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viv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