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교생 2022년부터 대학처럼 듣고 싶은 과목 듣는다

입력 2019-07-09 11:12
강원 고교생 2022년부터 대학처럼 듣고 싶은 과목 듣는다

고교학점제, 2022년부터 모든 고교 적용…교사 역량 강화 추진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고등학생 스스로 진로에 따라 듣고 싶은 교과목을 선택하는 '고교학점제'가 2022학년도부터 강원도 내 모든 고등학교에 적용된다.

강원도교육청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출발한 고교학점제를 2020년 도내 마이스터고를 시작으로 2022년에는 도내 모든 고등학교 신입생에 적용, 2025년까지 모든 학생에게 안착시킬 계획이다.

고교학점제는 학생 스스로 원하는 전공,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하고, 누적 학점에 기준에 미치면 졸업을 인정하는 교육과정 이수·운영제도다.

도교육청은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5개, 선도학교 7개를 지정해 제도를 점검하는 동시에 교원과 시설 지원 요소를 살피고 있다.

교사들로부터 선호 과목 수요를 조사해 선호도가 높게 나온 수학·과학 교과에 대해 오는 23∼24일 교사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한다.

많게는 100개가 넘는 과목을 스스로 선택해야 하는 학생들의 혼란을 줄이고 진로에 맞는 교과 선택을 돕기 위해 교사 35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3차례에 걸쳐 수강신청 지도 역량 강화 교육도 펼쳤다.

도교육청은 고교학점제에 대한 공감대를 넓혀가기 위해 오는 16일 원주 한라대학교에서 학부모와 교원 250여 명을 초청해 정책 공감 콘서트 '강원행복고, 고교학점제 길을 찾다'를 개최한다.

이금이 도교육청 교육과정과장은 "고교학점제를 학생의 선택권을 넓히고 진로·적성을 찾아가는 교육과정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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