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10일 부산서 해운협력회의…"정책 공유·협력 강화"

입력 2019-07-09 11:00
미국과 10일 부산서 해운협력회의…"정책 공유·협력 강화"



(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미국과 해운 관련 정책을 협의하는 제5차 한미 해운협력회의가 10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다.

한미 양국은 2014년부터 해운정책을 공유하고 관심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매년 이 회의를 열고 있다.

올해 회의에는 엄기두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과 마크 버즈비 미국 해사청장이 수석대표로 참여해 현안을 논의하고 '한미 해운물류 분야 협력각서'(MOC)를 체결한다.

양국은 MOC를 바탕으로 해운물류 분야 정책·경험을 공유하고 전문가 교류, 공동연구, 세미나, 선원 실습 등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아울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국제해사기구(IMO) 등 국제기구 내에서도 협력을 강화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IMO 황산화물 규제 대응계획 등에 대한 의견도 나눈다.

IMO는 선박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인 황산화물을 줄이기 위해 내년 1월 1일부터 선박 연료유의 황 함유량 기준을 현행 3.5%에서 0.5%로 강화한다.

엄 국장은 9일 "미국은 우리나라와 연간 1천300억 달러 이상 규모의 교역을 하는 국가로, 한국 선사들에게 중요한 시장"이라며 "미국 해운 당국과 협력을 강화해 국적 선사와 해운물류 기업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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