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튀니지, 네이션스컵 16강 통과…8강 대진 완성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코트디부아르와 튀니지가 2019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이하 네이션스컵)에서 16강을 통과하면서 8강 대진이 모두 완성됐다.
코트디부아르는 9일(한국시간) 이집트 수에즈의 수에즈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리와 대회 16강전에서 1-0으로 진땀승을 거두고 8강행 티켓을 차지했다.
통산 두 차례 우승(1992년·2015년)을 차지한 코트디부아르는 말리를 상대로 볼 점유율에서 44%-56%, 슈팅 수에서 7개(유효슛 2개)-18개(유효슛 4개)로 밀렸지만 '한 방'으로 승리를 따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끝낸 코트디부아르는 후반 31분 자기 진영에서 얻는 프리킥을 골키퍼가 전방으로 길게 보낸 볼이 조너선 코지아(애스턴 빌라)의 머리를 스치면서 윌프리드 자하(크리스털 팰리스)에게 연결됐다.
자하는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결승 골을 꽂아 코트디부아르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스마일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또 다른 16강전에서는 튀니지가 이 대회에서 4차례나 우승한 가나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기고 힘겹게 8강행 막차를 탔다.
튀니지는 후반 28분 타하 케니시(에스페란세)의 선제골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후반 추가 시간 자책골로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120분 연장 혈투까지 1-1로 승부를 내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들어갔고, 가나 3번 키커의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승부가 갈렸다. 튀니지는 5명의 키커가 모두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차기 5-4 승리를 따냈다.
16강 일정이 모두 끝나면서 8강 대진도 완성됐다.
이번 대회 최고 이변의 팀인 마다가스카르는 한국시간으로 12일 튀니지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나머지 8강 대진은 코트디부아르-알제리, 나이지리아-남아프리카공화국, 세네갈-베냉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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