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이흥실 감독 데뷔전도 패배…11경기째 무승
안양은 대전 꺾고 3위로 상승…부천은 수원FC에 3-0 완승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백약이 무효였다. 프로축구 K리그2 대전 시티즌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이흥실 감독의 데뷔전에서도 패하면서 11경기 연속 무승(2무9패)에 빠졌다.
대전은 8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18라운드 원정에서 FC안양의 조규성에게 멀티골을 내주며 1-2로 패했다.
선수선발 부정 의혹 때문에 5월 고종수 감독을 경질하고 팀 개편에 나선 대전은 2016년 안산 경찰청을 이끌면서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우승을 이끈 이흥실 감독을 지난 1일 영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대전은 이흥실 감독의 데뷔전에서도 승점을 따내지 못하면서 4연패에 빠졌다.
더불어 무승 행진을 11경기(2무9패)로 늘리며 9위(승점 13)에 머물렀다. '꼴찌' 서울 이랜드(승점 8)와는 승점 5차다.
반면 안양은 쾌조의 3연승을 따내고 승점 28을 기록, 아산 무궁화(승점 28)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5위에서 3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안양은 전반 23분 후방에서 최호정이 투입한 전방 패스를 조규성이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쇄도한 뒤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내 앞서갔다.
조규성은 후반 12분에도 김상원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골 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추가 골을 꽂아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대전은 후반 44분 안상현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는 부천FC가 수원FC를 3-0으로 꺾었다.
전반 11분 만에 닐손주니어의 헤딩 결승골이 터진 부천FC는 전반 18분 말론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김륜도가 헤딩으로 추가골을 만들면서 승기를 잡았다. 부천은 후반 6분 임동혁의 쐐기골까지 이어지며 수원F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날 패한 수원FC는 최근 3연패, 3경기 연속 무득점 부진에 허덕이며 5위로 한 계단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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