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500억대 규모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

입력 2019-07-09 06:07
울산시 500억대 규모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

동구 일산동에 해상풍력 컨트롤타워·조선해양체험센터 등 구축

시 계획안 시의회에 제출…8월 국토부에 사업 공모 신청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 동구 일산동 일대에 국비와 시비 500억원이 투입되는 울산 최대, 최초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 사업이 추진된다.

울산시는 최근 시의회에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위한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안 의견청취 안건을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2019 국토교통부의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 사업에 필요한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승인 신청 전 사전절차로 시의회 의견을 청취한다"고 의견청취 안건 제출 이유를 밝혔다.

이 사업 주요 내용은 울산시가 동구 일산동 16-2번지 일대 4만1천여 ㎡ 규모에 2020년부터 2025년까지 6년간 국비 250억원과 시비 250억원 등 총 500억원을 투입해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골자다.

시는 특화된 제조업으로 불균형이 심해진 산업구조 속에 동구지역 중심의 조선업이 경기침체를 맞았고 지역경제 위기가 초래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산업 여건을 개선하고 산업 다양화에 필요한 기반을 마련하는 등 신산업 육성을 위한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 경제를 활성화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복안이다.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 사업의 핵심은 신산업성장 플랫폼을 조성하는 것이다.

시는 여기에 2025년까지 해상풍력 컨트롤타워 조성, 해양글로벌 지원센터, 산업인력 업그레이드센터, 벤처창업거점 공간, 조선·해양체험센터 등을 하나씩 갖춰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동구 일산동 고늘지구 진입로를 개설하고 지역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세부사업으로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와 골목길 가로환경 정비사업에 나선다.

이와 함께 마을기업 활성화 사업과 지역 상가 활성화 사업도 병행한다.

마을기업과 지역 상가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 상가 컨설팅과 홍보 지원사업 등에 앞장서기로 했다.

이밖에 주민학교 운영, 주민공모 사업,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운영 등과 같은 지역 커뮤니티 조성 사업도 벌인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달 중 도시재생 뉴딜 사업 주민 공청회를 개최한 뒤 다음 달 국토교통부에 사업 공모신청을 하기로 했다.

결과는 11월 발표된다.

시는 이 사업이 정부 공모에 선정·추진되면 앞으로 울산 신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미래형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시 관계자는 "아울러 산업구조 다양화를 도모해 경제 여건이나 경제 체질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