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중앙은행 총재, 수개월 내 ECB 추가부양책 시사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가 유럽중앙은행(ECB)의 총재가 교체되기 이전인 향후 수개월 내에 추가 완화정책이 시행될 수 있다고 밝혔다.
프랑수아 빌루아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7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 프로그램에 나와 "통화정책에 관해 얘기하자면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와 함께하는 정책위원회가 수차례 더 있다"며 "혹시라도 필요할 때 조치에 나설 의지와 역량이 있다는 점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ECB 정책위원회는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국인 유로존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기구다.
올해 통화정책 결정이 안건으로 걸린 정책위원회는 이달 25일을 비롯해 9월 12일, 10월 24일, 12월 12일로 예정돼 있다.
추가 완화정책을 시사한 드라기 총재는 오는 10월 24일까지 정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한다.
오는 11월 이후에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ECB 후임 총재로서 정책위원회를 이끌 예정이다.
빌루아 총재는 ECB가 새로운 경기전망을 제시하는 오는 12월 이후에 추가 완화정책이 발표될 가능성에 대해 필요하다면 굳이 그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취지의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수차례 정책위원회가 다가온다"며 당장 이달 정책위원회에서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통화정책 수단을 쓸지 결정하지 않았지만 ECB가 실용적 접근을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빌루아 총재는 시장을 주시하지만 시장의 요구가 아닌 경제지표에 근거를 두고 통화정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 신호를 보면 지속적인 경기둔화가 있지만 대서양 양편(유럽과 미국)에 현저한 임금인상과 고용창출이 있다"며 "그러니 데이터(경제지표)에 접근하고 난 뒤에 결정하도록 다음 정책위원회들을 기다려보도록 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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