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100세까지' 아산시 건강 둘레길 120㎞ 조성

입력 2019-07-08 10:33
'걸어서 100세까지' 아산시 건강 둘레길 120㎞ 조성

둘레길 지도 제작, 다양한 걷기운동 프로그램도 진행



(아산=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충남 아산시가 시민건강을 위한 건강 둘레길(총 길이 120㎞)을 조성하고 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를 제작, 선보였다.

총 36코스로 나뉘어 있는데 용곡공원 황톳길(2.5㎞), 현충사 둘레길(4.8㎞), 봉곡사 천년 숲길(700m)은 시민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용곡공원 황톳길은 2011년 조성된 에코힐링 맨발 황톳길로, 시는 최근 맥키스컴퍼니와 조성관리 업무협약을 맺고 명품 황톳길로 새로 단장했다.

또 올해 5월 조성된 현충사 둘레길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충효 정신이 깃든 곳으로, 전국의 아름다운 10대 가로수길로 선정된 은행나무길과 연결해 걸을 수 있다.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봉곡사 천년 숲길을 지나면 한 폭의 그림 같은 아담한 사찰(봉곡사)이 자리 잡고 있어 지친 마음을 달랠 수 있다.

이밖에 탕정 둘레길(20㎞), 은행나무길(1.1㎞), 신정호길(5㎞), 도고온천 천변길(4㎞) 등도 대표 둘레길이다.

'걸어서 100세까지'라는 표어를 내세운 시는 이를 기반으로 충남도체육회와 함께 다양한 걷기운동 프로그램도 펼치고 있다.

스마트폰 걷기 앱 '헬스 온', 운동화 신는 날, 걸어서 동네 한 바퀴, 달빛 러닝 등을 추진하고 있다.

'헬스 온'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만보기 기능으로 현재 아산시민, 기업, 단체, 기관 등 4천여명이 동참해 총 16억여보를 기록 중이다.

주 3만보 달성 인증샷 이벤트로 3천원 모바일 쿠폰도 지급하고 있다.

건강 둘레길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는 온양온천역 관광안내소, 현충사관리사무소 안내소, 외암민속마을 관광안내소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에 비치돼 있다.

아산시 문화관광홈페이지 자연과 하나 되는 아산 걷기 여행에도 링크돼 있다.



김은태 시 보건소장은 "역사, 문화, 관광도시의 대표 둘레길 코스를 선보여 아산시민이 100세까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건강 도시로의 첫 발걸음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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