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전망대] 전반기 마지막 잠실 라이벌전…NC·kt, 5위 대결도 주목
KIA 이범호는 13일 전 소속팀 한화전에서 은퇴식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올 시즌 프로야구 전반기 마지막 잠실 라이벌전을 펼친다.
2위 두산과 4위 LG는 9∼11일 잠실에서 3연전을 치른다. 이번에는 LG가 홈팀이다.
두 팀 모두 옆을 돌아볼 여유는 없다.
두산은 1위 SK 와이번스와 격차가 7게임으로 벌어지고, 3위 키움 히어로즈가 0.5게임 차로 추격한 터라 1승이 간절하다.
LG도 상위권에 진입하려면 속도를 내야 한다.
심리적으로는 두산이 우위에 있다. 지난해 LG전에서 15승 1패를 거둔 두산은 올해도 상대전적에서 6승 3패로 앞서 있다.
4월 첫 3연전에서는 LG가 2승 1패로 우세했으나, 5월 어린이날 3연전은 두산이 싹쓸이했다. 두산은 6월 LG와의 3연전에서도 2승 1패를 거뒀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는 LG 쪽이 더 좋다.
SK와 양강 체제를 이루던 두산은 6월부터 하향 곡선을 그리더니, 1위 경쟁에서 밀려났다. 6·7월 성적은 16승 15패로 5위다.
LG는 6·7월 18승 1무 12패로 이 기간 3위에 올랐다.
전반기가 막바지에 돌입한 터라, 양 팀은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12∼14일 창원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kt wiz의 5위 싸움도 눈길을 끈다.
막내 구단 kt는 최근 가장 뜨거운 팀이다. 10경기에서 9승 1패를 거두며 6위로 올라섰고, 중위권 도약의 기회를 잡았다.
NC는 외국인 선수의 집단 부진 속에 5위로 내려앉았다.
NC와 kt의 격차는 1.5게임이다. kt가 더 힘을 내면 이번 주 안에 5위 도약도 가능하다.
올 시즌 kt는 NC와의 맞대결에서 2승 6패로 밀렸다. 그러나 최근 투타 모두 안정세에 돌입해 예전과는 다른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1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는 이범호(KIA 타이거즈) 은퇴식이 열린다.
이범호는 프로 생활을 시작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현역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 프로야구 주간일정(9∼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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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장 │9∼11일 │12∼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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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두산-LG │삼성-L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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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 │NC-롯데 │두산-롯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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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키움-k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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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SK-한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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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KIA-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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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한화-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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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kt-N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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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키움-S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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