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전 마다가스카르 돌풍…승부차기로 네이션스컵 8강 '점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19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이하 네이션스컵) 본선 무대에 처음 오른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8위의 마다가스카르가 8강 진출에 성공하며 '성공신화'를 이어갔다.
마다가스카르는 8일(한국시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의 알렉산드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FIFA 랭킹 49위의 강호 콩고민주공화국과 120분 연장 혈투 끝에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이로써 이번 대회를 통해 네이션스컵 본선에 데뷔한 마다가스카르는 조별리그 B조에서 2승1무를 따내 조 1위로 16강에 오른 뒤 콩고민주공화국까지 무너뜨리며 '동화 같은' 승전보를 이어갔다.
반면 역대 두 차례 우승(1968년·1974년)에 빛나는 콩고민주공화국은 45년 만의 우승 도전을 마감했다.
난타전 승부였다. 전반 9분 만에 이브라힘 아마다의 선제골로 마다가스카르가 앞서가자 콩고민주공화국도 전반 21분 세드릭 바캄부의 헤딩 동점골로 응수했다.
전반전을 1-1로 마친 마다가스카르는 후반 32분 이마 안드리아티스마의 헤딩 추가골로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다.
하지만 콩고민주공화국은 후반 45분 찬셀 음벰바의 극적인 헤딩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추고 연장 승부를 만들었다.
연장 전후반까지 득점에 실패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들어갔고, 승리의 여신은 마다가스카르에 미소를 지었다.
콩고민주공화국은 1번 키커부터 골대를 벗어났지만 마다가스카르 선수들은 차례로 득점에 성공하며 4-2를 만들었다.
결국 마다가스카르는 콩고민주공화국 4번 키커의 슛이 크로스바를 훌쩍 넘어가면서 8강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다.
또다른 16강전에서는 알제리가 기니를 3-0으로 물리치고 8강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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