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인터넷 사기 주의보…경찰, 집중단속 나선다
오는 8일부터 내달 31일까지 단속강화 기간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여름 휴가철을 맞아 휴가용품이나 여행상품을 미끼로 한 사기가 기승을 부림에 따라 경찰이 집중단속에 나선다.
경찰청은 오는 8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인터넷 사기 단속강화 기간'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중점 단속 대상은 숙박권 등 여행상품이나 물놀이용품 등 휴가용품 판매 빙자 사기다. 사기에 이용되는 대포통장 매매도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특히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사건의 경우 계좌 개설지나 계좌 명의자 주소 등을 살핀 뒤 '책임수사관서'를 지정해 수사를 맡기기로 했다.
다수의 피해자가 생기는 쇼핑몰 사기는 지방청 사이버수사대가 직접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또 피해 예방을 위해 사기 목적으로 만들어진 사이트의 경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폐쇄 또는 차단 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예방을 위해 거래 전 '사이버캅' 모바일 앱에서 판매자의 전화번호, 계좌번호에 대해 신고 이력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직거래 또는 '안전거래사이트' 이용을 당부했다.
경찰은 지난해 인터넷 사기 단속강화 기간(7월 2일∼8월 15일)에는 총 517건을 적발해 45명(15명 구속)을 검거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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