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폭염 대비 무더위쉼터 26곳·이동목욕차량 3대 운영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서울시는 폭염경보가 발효되는 등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취약계층을 위해 무더위쉼터 26곳과 이동목욕차량 3대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쉼터에는 에어컨과 샤워시설, TV 등이 설치돼 노숙인과 쪽방 주민이 쾌적한 환경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총 1천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21개 쉼터는 24시간 개방해 야간에 잠을 잘 수도 있다.
이동목욕차량 3대는 요일별로 고속터미널, 영등포역, 탑골공원, 종각역, 청량리역 등 5개 지역을 돌며 운영한다.
이와 함께 시는 무더위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고령이거나 중증질환자 등 특별관리가 필요한 노숙인 118명과 쪽방주민 146명을 선정해 폭염에 쓰러지는 일이 없도록 집중관리한다.
또 특별대책반을 구성해 폭염 시간대 노숙인 밀집지역과 쪽방촌 등을 1일 1~4회 순찰하며 탈진증세 등 위험 대상자 발견 시 119신고, 무더위쉼터 이동, 음용수 제공 등 구호활동을 펼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산하 소방서들은 폭염특보 발령 시 쪽방촌 지역에 소화전의 물을 살포해 해당 지역의 온도를 낮추는 활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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