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대 최도성 총장 임명…2년 9개월 총장 공백 사태 종식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교육대학교 제7대 총장에 최도성 과학교육과 교수가 임명돼 3년 가까이 이어진 총장 공백 사태가 마무리됐다.
5일 광주교대에 따르면 교육부는 이날 최 총장 임명 사실을 통보했다.
국립대 총장은 대학 추천위원회가 2명 이상 후보를 추천하면 교육부 장관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용한다.
광주교대는 학생, 교수, 직원 등 구성원 투표를 해 지난 1월 최도성 과학교육과 교수를 1순위로, 염창권 국어교육과 교수를 2순위로 교육부에 추천했다.
최 총장은 이날 곧바로 임기에 들어가 4년간 총장직을 수행한다.
광주교대는 2016년 10월 당시 이정선 총장이 퇴임한 뒤 2년 9개월 만에 새 총장을 맞이했다.
대학 측은 2016년 8월 간선, 지난해 3월 직선으로 후보를 추천했으나 모두 임용 거부돼 이번이 세 번째 추천이었다.
최 총장은 "학생들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직원들의 자율성을 보장하면서 교수들의 전문성이 발휘되는 지속가능한 대학 경영을 펼치겠다"며 "3년에 걸친 총장 공백 기간 흐트러진 대학 운영 시스템을 조기에 회복해 정상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총장 선거로 생긴 대학 내부의 깊은 갈등을 어떻게 치유할지 냉철하게 분석, 행동하고 교육계와 지역사회에서 실추된 대학 이미지 개선을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대학 운영 전반을 점검해 좋은 정책과 행정은 연속성을 갖고 추진하되 부정적인 부분은 과감하고 신속하게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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