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연맹, 쇼트트랙 성희롱 의혹 징계 연기 "추가 조사 필요"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대한빙상경기연맹 관리위원회가 쇼트트랙 남자대표팀 선수 간에 발생한 성희롱 행위와 관련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징계 절차를 연기했다.
빙상연맹은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동계종목사무국 회의실에서 제11차 관리위원회를 열어 쇼트트랙 국가대표 훈련 중 발생한 성희롱 의혹 제기 사안과 관련해 관리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성희롱 사건 터진 쇼트트랙 대표팀…16명 전원 선수촌 퇴촌 / 연합뉴스 (Yonhapnews)
애초 빙상연맹 관리위원회는 회의에서 해당 선수 징계를 확정하려고 했다.
그러나 당사자와 현장을 목격했던 선수들의 서면 진술이 엇갈려 객관적인 자료를 추가로 확보한 뒤 추가 조사를 벌여 최종 징계 수위를 정하기로 했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사건 당사자들과 현장에서 목격한 동료 선수들의 서면 진술에 차이가 있어서 좀 더 많은 자료를 확보한 뒤 사건 경위를 철저하게 검토하는 게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차기 관리위원회 회의에서 징계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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