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서 공공부문 총파업 집회…"비정규직 철폐" 촉구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지역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4일 한 데 모여 '비정규직 철폐'를 촉구했다.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춘천 중앙로에서 강원지역 공공부문 총파업 투쟁대회를 했다.
투쟁대회에 앞서 학교비정규직노조와 민주연합노조는 각각 도교육청 앞과 대한적십자사 강원도지사 앞에서 사전결의대회를 가졌다.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 중앙로터리에는 주최 측 추산 3천500명이 집결해 "비정규직을 철폐하고 공정임금을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또 실질적 사용자인 대통령이 노정 교섭에 나올 것과 노동탄압 중단, 구속자 석방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의 비정규직 제로화 약속은 정규직 제로로 나아가고 있다"고 꼬집으며 "정부 부처나 공공기관들이 온갖 변명으로 교섭에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는 사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저임금 노동에 시달리고 해고노동자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요구사항이 받아들여 지고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 건설을 위해 투쟁하겠다"고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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