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국 첫 군장병 대상 민주시민교육 추진

입력 2019-07-04 09:44
수정 2019-07-04 10:52
경기도, 전국 첫 군장병 대상 민주시민교육 추진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는 군 장병 대상 민주시민교육을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시범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병영문화를 조성해 제복을 입은 민주시민으로서의 가치를 심어주자는 취지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교육대상은 도내 지상작전사령부 소속 2개 군단, 11개 사단의 5년차 미만 초급간부(부사관 중 하사·중사, 장교 중 소위·중위·대위) 1천300여명이다.

이를 위해 이날 제30기계화보병사단을 시작으로 모두 13회에 걸쳐 3시간 과정의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은 배려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 리더십, 다양성을 인정하는 부대문화 만들기, 문제해결 역량 강화를 통한 자존감 향상 등 리더십, 인성, 팀워크를 주제로 이뤄지며 강의식 교육에서 벗어나 토크콘서트, 음악과 미술을 활용한 공연 등 소통·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앞서 육군은 2017년부터 '장병 인성 바로 세우기' 캠페인을 추진 중이며, 경기도는 이와 연계해 올해 1월부터 지상작전사령부와 협의를 벌여 이번 시범사업에 합의했다.

도와 군은 시범사업 종료 후 평가를 통해 내년 확대 시행 여부를 결정하는 한편, 군인 가족 대상 온·오프라인 시민교육 프로그램 운영도 검토할 계획이다.

도는 군 장병 대상 민주시민교육 외에도 민주시민교육 도민 공모, 경기도형 시민공동체교육(온 프로젝트)과 민주주의 체험(역사 속 민주로의 초대), 청소년 노동인권 보호를 위한 전문강사 파견 및 청소년 노동인권 매뉴얼, 청소년 노동인권 박람회 등 다양한 민주시민교육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t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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