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명호 전 베트남 피지컬코치, 홍콩프로축구 키치 수석코치로

입력 2019-07-04 08:14
배명호 전 베트남 피지컬코치, 홍콩프로축구 키치 수석코치로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배명호(56)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피지컬 코치가 홍콩프로축구 키치SC의 피지컬 코치 겸 18세 이하(U-18) 유스팀 총감독으로 선임됐다.

4일 DJ매니지먼트에 따르면 배 코치는 키치의 피지컬 분야를 총괄하는 수석코치를 맡는다.

배 코치는 K리그 전북, 부산, 울산, 강원 등에서 코치 생활을 하고 잉글랜드 AFC 본머스의 2군 객원 코치, 태국 라용 FC 감독 등 다양한 리그에서 지도자로 활동했다.

지난해까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국가대표팀의 피지컬 코치를 지낸 뒤 최근에는 말레이시아 독립구단 FC아브닐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배 코치는 독일축구협회, 쾰른대학교 등에서 지도자 과정을 수료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P급 라이선스도 있다.

키치는 홍콩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근 8시즌 동안 6번을 우승하고 2017과 2018년에는 2년 연속 3관왕을 차지한 팀이다.

지난 시즌에는 디에고 포를란을 영입하며 화제가 됐고 김동진, 김봉진, 서상민 등 한국 선수들이 활약하기도 했다.

키치는 "유럽, 동남아시아 등 여러 대륙, 여러 국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해 선수 개인별 신체 특징을 잘 파악할 적임자라 판단했다. AFC P급 라이선스도 있어 피지컬 코치 이상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들을 높이 샀다"고 배 코치 선임 배경을 전했다.

배 코치는 "피지컬 코치뿐만 아니라 유스팀 감독을 맡아 책임감을 느낀다"라면서 "다국적 선수들로 팀이 구성됐기 때문에 맞춤형 훈련법을 통해 피지컬을 개선할 것이다. 성장이 중요한 유스 선수들에게도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전반적인 체질 개선을 이루겠다"라고 밝혔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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