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청년자치정부 수립 추진…정책 제안에서 집행까지

입력 2019-07-03 14:22
부산시 청년자치정부 수립 추진…정책 제안에서 집행까지

2022년까지 4천921억원 청년 정책에 투입하는 로드맵 마련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시가 청년 정책을 제안하고 집행하는 역할을 하는 청년자치정부 수립을 추진한다.

또 2022년까지 4천921억원을 청년 관련 사업에 투입하기로 하는 등 청년 정책 로드맵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3일 청년과 함께 성장하는 부산이라는 정책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정년정책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미 예정된 사업을 포함해 2022년까지 청년 관련 106개 사업에 4천921억원을 투입한다.

청년 정책은 자립보장, 활력보장, 참여보장이라는 세 가지 틀 안에서 추진된다.

세부내용을 보면 졸업 또는 중퇴 후 2년 초과 미취업자와 대학 졸업예정자에게 사회진입 활동비를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하는 '청년 디딤돌카드+' 사업 대상자를 중위소득 120%에서 150%로 완화한다. 지원 규모도 올해 600명에서 앞으로는 연간 1만명으로 대폭 늘린다.

청년 사회주택 680가구를 비롯해 맞춤형 주택공급을 확대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월세 지원사업 대상자도 현행 1천명에서 내년부터 1천500명으로 확대한다.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대상도 졸업 2년 내 미취업 청년으로 확대한다.



청년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청년이 관련 정책을 제안하고, 이를 의제화한 후 집행하는 '부산청년자치정부' 수립을 추진한다.

청년자치정부는 청년정책네트워크, 청년의회, 청년센터 등으로 구성된다.

도심 지하상가, 원도심 청년놀이터, 생활권역별 커뮤니티 등에 청년을 위한 공간도 조성하고 모임비용 100만원, 창작활동 비용 5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청년창업 거점을 마련하고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청년에게 복지비 100만원을 지원하는 등 활력보장사업도 함께 벌이기로 했다.

오거돈 시장은 "청년 정책 로드맵 사업을 빈틈없이 추진해 청년이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청년 중심도시 부산을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p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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