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서 지자체 첫 '혁신현장 이어달리기'…지역혁신 공유(종합)
경제·사회·도정 3대 혁신 소개, '적극 행정' 활성화 논의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혁신사례 추진과정의 어려움과 성공 요인을 공유함으로써 기관 간 학습기회 제공과 공직 내 혁신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혁신현장 이어달리기'가 3일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경남도에서 열렸다.
행정안전부와 경남도는 이날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제3회 혁신현장 이어달리기'를 개최했다.
혁신상징물인 '혁신 온도계'를 기관에 차례로 전달하는 이어달리기 형식의 행사는 지난 4월 해양수산부와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진영 행안부장관을 비롯해 신상엽 청와대 제도개혁비서관, 김경수 경남도지사,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 등 중앙부처와 전국 시·도 혁신부서 관계자, 기업체. 시민단체, 도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혁신온도계 전달에 이어 경남도가 추진하는 경제·사회·도정 3대 혁신과정과 적극 행정 활성화 사례를 뉴스 진행 형식으로 소개했다.
경제혁신추진위원회와 스마트공장으로 대표되는 경제 혁신을 비롯해 지역균형발전과 사회적 기업 육성 등 사회 혁신, 간부회의 변화와 도민 참여 활성화 등 도정 혁신은 지난 1년간 경남도정의 핵심 키워드다.
특히 경남도와 김해시·노동계·경영계 등 민·관이 협력해 추진한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시범설치사업은 사회혁신의 우수 사례로 소개돼 박수를 받았다.
지자체 처음으로 기업체를 찾아가 사전컨설팅해 주는 감사를 시행해 불편을 해소하거나 '적극 행정 현장 면책제도'를 적용해 예산을 목적 이외에 사용했지만, 공공 이익과 주민안전을 위한 시급한 경우 면책해 준 사례가 소개됐다.
인허가 담당자들이 업무협업을 하고 상담 데스크를 마련하는 등 민원을 중심으로 공간을 재배치한 남해군 도시계획과 사례,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한 '사랑의 구르미카' 사업을 추진 중인 한화디펜스 사례는 주민접점 적극 행정 사례로 공감을 얻었다.
부대행사로 '찾아가는 사전컨설팅 감사' 소개 부스 운영, 경남 18개 시·군 혁신사례와 민·관 협력으로 혁신한 사례 등을 전시하는 혁신갤러리도 선보였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환영사에서 "혁신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한다"며 "'함께 만드는 완전히 새로운 경남'이라는 슬로건에 함께 만드는 것 자체가 새로운 혁신방향을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간 더디더라도 하나하나 만든 혁신을 이제는 도민이 체감하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문재인 정부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함께 만들어나가자"고 당부했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지방자치와 혁신노력이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민과 가까이에 있는 여러분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매일 마주하는 주민 입장에서 행정을 개선 발전시키고 혁신성과를 함께 만들어나가자"고 축사했다.
제4회 혁신현장 이어달리기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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