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동남권 강소기업 수익성 둔화
영업이익률 2016년 6.3%→2018년 5.5%로 떨어져
매출 3천억 이상 부산 9개·경남 2개·울산 1개 불과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 울산, 경남지역 강소기업들의 수익성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BNK금융경영연구소 동남권연구센터가 3일 발표한 '동남권 강소기업 특징·시사점' 연구보고서를 보면 동남권 강소기업 평균 매출액은 2016년 825억원에서 2018년 933억원으로 13.0% 늘어났다.
그러나 영업이익률은 2016년 6.3%에서 2018년 5.5%로 0.8%포인트 하락해 수익성은 둔화했다.
강소기업은 규모는 작지만, 경쟁우위를 갖는 중소·중견기업을 의미한다.
동남권 지역 내 매출액 300억원 이상(2018년 기준) 강소기업 모두 313개사로 조사됐다.
부산에 입지한 기업이 동남권 전체의 49.2%인 154개사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경남 126개사(40.3%), 울산 33개사(10.5%) 순이다.
규모별로는 매출액 300억원 이상∼500억원 미만 기업은 148개사(부산 68개사, 경남 65개사, 울산 15개사)로 나타났다.
매출액 500억원 이상∼1천억원 미만인 기업은 88개사(경남 44개사, 부산 35개사, 울산 9개사)로 조사됐고, 1천억원 이상∼3천억원 미만 기업은 65개사(부산 42개사, 경남 16개사, 울산 7개사)였다.
매출 3천억원 이상 기업은 모두 12개사로 부산에는 동남권 강소기업 중 매출액 규모가 가장 큰 서원유통을 포함해 9개사, 울산에는 동서석유화학, 롯데비피화학 등 2개사, 경남에는 센트랄 1개사가 해당한다.
동남권연구센터는 지역 강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저변을 넓히고 업종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동남권 강소기업 수는 수도권의 4분의 1에 불과하고 제조업(246개사·전체 대비 78.5%)에 치중해 있다.
권민지 책임연구원은 "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강소기업이 많이 출현해야 한다"며 "규모가 뒷받침돼야 이익 창출력이 높아지는 만큼 양적으로 규모를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내수시장에 안주하지 말고 세계시장으로 진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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